*^^*
서울-대관령-고성군-진부령-서울 ... 눈이 무지기로 왔따.
야옹이가 도치알탕을 먹기위한 여정중(^^;;) 운전을 하느라... 거의 사진이 없군요.

이곳은 강릉휴게소..
눈이 억수로 내리고 있는터라.. 얼마남지않은 워셔액을 보충하기위해서 잠시 들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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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곤.. 온통눈.. 브래이크만 살짝잡아도.. @.@ 헉.
ABS의 드르륵과 함께... 멈춰야할 무쏘는 계속 앞으로.. @.@ 덜덜덜
자체중량 거의 3톤에 육박하는 무쏘가 멈추기엔.. 눈길은 너무 미끄러웠나 봅니다. ㅠㅠ
결국......
......
고성군에서
야옹이의 모쏘는 .. 앞쪽 신호대기로 서있던 겔로퍼를 .. -0-;;
드르르르르륵... 정말 멈추지 않고 끝없이 미끄러져 가더군요. ㅠㅠ
동계올림픽의 "컬링" 종목에 무쏘로 참여한줄 알았답니다. ㅠㅠ
.... 결국 "꽝" ㅡ.ㅡ;;

앞의 겔로퍼 운전자가 내렸습니다. 야옹이도 내렸습니다.
겔로퍼 운전자는.. 이런모습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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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서 죄송하다고 하니..
개량한복을 입고 마치 수행을하는 도인처럼 보이던 이분이..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오늘 같은(눈오는)날... 어찌 자네탓을 하겠는가!"
뜨허~!!
정말 도인 같은 분이셨습니다.
"어쩔수없는 날이니.. 운전조심해서 들어가게나.."
야옹이는 감사하다는 말밖에 못드리고.. 돌아왔습니다.
야옹이 옆에는 간식으로 들고간 음료수도 있었는데... 드릴 경황이 없어서.. ^^;;

정말 멋지다.. "오늘 같은(눈오는)날... 어찌 자네탓을 하겠는가!"...

이 일로.. 하루종일 기분이 좋았습니다. *^^*
그래서 도착해서 맛있게 거의 3시넘어서 점심식사를 했고..
이처럼 살아서 기쁘게 셀카도 찍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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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부령을 넘으면서도.. 기쁘게 미끄러지며 올라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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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태들을 만나 눈속에서 인사도 나눴습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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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부령을 넘어오니.. 이제사 하늘이 맑아지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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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빙벽타기에 여념이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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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옹이는 도인같은 멋진 아저씨를 만남에 정말 기뻤던 하루였던것 같습니다.
저녁에 서울에 도착해보니...
야옹이 앞쪽 범퍼에는 눈들이 얼어붙어 번호판마저 가리고 있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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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은 즐겁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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