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잠시 ..
숙소에 들어왔다.

어제 아침 11시에 신부님을 뵈었는데...
더이상의 치료는 불가능하단다.
이미 숨은 기계에 의존해야만했고..
심장의 박동은 느려져만 간다.

한수신부와 동원신부와 나는 .. 강남 성모병원 교목실에 있었다.
1시반.. 전화를 받았다.
같은 병원에 있었으면서도 신부님의 임종을 보지 못하고 말았다.

중환자실에 도착하자..
모든 기계장치는 제거되고.. 이제 천으로 가리운다.

신부님을 임종자을 위한 방으로 모시고..
한수신부와 동원이신부와 나는 신부님을 염해드렸다.
면도하시고 세수하시고 옷은... 신부님의 서품제의를 입혀드렸다.

이제 신부님을 명동지하성당에 모신다.


6월 8일(금) 오후 1시 20분 선종.
6월 9일(토) 오후 5시 입관예절.
6월 11일(월) 오전 10시 장례미사.
장지 - 천주교 용인 성직자 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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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영일 신부님은..
나를 신학교에 보내주신 분이다..
그래서 나는 ... 신부님을 아버지 신부님이라 부른다.
나의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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